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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2021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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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 ‘나’는 무엇인가? 이 몸은 어떻게 하여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가? 즉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나오실 때에, 과연 어떻게 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몸을 받아 가지고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가 하는 겁니다.

한 생명이 이 세상에 출현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합쳐질 때, 거기에 영원한 자기의 불씨가 같이 들게 됨으로 해서 비로소 한 생명이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가 서로 만났다 해도, 거기에 영원한 자기의 불씨가 같이 합해 들지 않는다면, 한 생명이 이 세상에 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즉 아버지의 뼈를 빌고 어머니의 살을 빌고 거기에다 자기 자신의 과거에 살던 그 의식(핵·마음)이 한데 합쳐 계합 됨으로써,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삼합이 한데 계합되어 이 세상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마리의 정자·난자 가운데에 다른 것은 다 없어지고 오직 딱 한 개씩 만이 서로 합쳐져서 몸을 받게 됩니다. 이를 말해서 부모님의 몸을 받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그 많은 중에서 수십억 분의 일의 비율로써 하나의 생명이 이 세상에 등장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자기가 전자에 살 때에 지은 인(因)의 과(果)인 것입니다. 전자에 지은 인(因)의 과(果)로서 뭉쳐진 몸뚱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살면서 마음으로 몸으로 부닥쳐 오는 모든 것들 즉 괴로움이 오는 것, 고독함이 오는 것, 허무감이 오는 것, 그리고 또 가난이 오는 것, 병이 오는 것, 이렇게 서로서로 부딪치고 아픔을 겪는 이 모든 불행한 고통들도, 또 모든 것이 다 편안하고 원만히 잘 되는 행복한 즐거움도 마찬가지로 다 전자에 지은 인으로 해서 생기는 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전자에 지은 악업 · 선업이 한데 뭉쳐서 거기에서 여러 가지로 나온 결과요, 업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것으로만 그치고 만다면, 즉 업보대로 전자에 지어 결정지어진 대로만 받고 마는 인생이라면 우리에게 빛은 없습니다. 열이 없으면 얼음을 녹일 수 없듯이, 우리에게 빛이 없다면 한 순간의 어둠도 걷어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본래부터 빛이 있기에, 아니 본래 빛이기에, 어떠한 어둠도 걷어낼 수가 있습니다. 마치 칠흑 같은 어둠도 한 줄기 햇살로 인해 걷히우듯이---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지금 아무리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또 아무리 즐겁다 하더라도) 결코 거기에 속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께서 자기가 본래 빛임을 안다면 (이것을 모름이 無明이요, 어둠입니다), 오히려 고통은 언제나 고정된 고통이 아니라 순간순간 자기를 밝음으로 인도하는 과정이요, 밑거름이 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 1989년 12월 10일 법문 중에서 < 회보 27호 >